광고가 아닙니다.
다시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써놓고 싶었고,
이를 통해 얻는 정보나 다양한 성취감을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애초에 광고글이 있을 수 없는 방문자 제로 블로그..)



작년 이맘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찐 채로는 살 수 없어!' 라며 갑작스레 홈트레이닝으로 5kg 정도 감량을 했다.
통통했던 턱에도 선이 보이고, 힘줘야 들어가던 뱃살도 어느 정도 사라지는 걸 보고 신기해했었다.
물론, 이 악물고 시도했던 홈트였기에 질려버려 도로 5kg이 찐 상태이며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하며 머릿속으로만 운동하고 있는 상태...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동기부여가 확실해야만 달려드는 성격 때문에 작년에 계획했던 많은 일들 중 이뤄낸 것은 고작 두세 개.
그중에도 '자기 관리'에는 지속, 유지하지 못했으니 실패로 보는 게 맞을까...
(목표를 이룬다는 것 자체가 칭찬받을 일이지만, 모든 계획을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서 작년에 계획했던 '지속 가능한 운동(혹은 자기 관리)'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살면서 '그냥 운동하지 달리기는 왜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며 이해하지 못했던 행위인 '달리기'로 말이다.

아래에서 내가 검색하고, 찾아보고, 알아본 것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인생은 장비 빨'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당연하게도 내 좌우명이다(ㅋㅋ)
하지만 모든 장비를 챙기려면 내게 어떤 것이 왜 필요한지 납득하지 못한 상태로 구매하게 되고, 이중 지출이나 장비의 중고 판매, 최악의 경우 '러닝'을 그만 둘 수도 있다. 이전에 관심 가졌던 내 취미들이 그러했고 앞으로도 모르는 일 이긴 하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장비로, 몸을 망치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unsplash / sonny mauricio

1. 의류

아무리 초보라도, 달린 거리가 적더라도 땀은 난다. 초보이기에 더 땀 이날 수도 있다.
면티는 땀을 흡수하면 무거워지고, 무게가 늘어나면 달리는데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체온을 유지하고, 달궈진 몸을 빠르게 식혀주는 기능성 티와 바지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통이 큰 바지는 달릴 때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통을 가진 바지나, 밴드가 있거나, 반바지를 추천한다고 한다.

나는 나이키 아울렛 매장에서 레깅스, 티, 바람막이 정도만 구매하였다.
레깅스는 프로핏, 티와 바람막이는 드라이핏으로 모두 기능성인 것을 선택하였다.

 

Nike React Infinity Run Flyknit 2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 런 플라이니트 2 MFS / 나이키 공홈 발췌

2. 신발

의류와 마찬가지로 초보자이기에 오랜 시간, 오랜 기간 달리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
부상을 방지해야 하고, 초보자이기에 미숙한 부분을 장비로 채워야 한다.
러닝을 하게 되면 발이 쉽게 붓게 되고 양말의 두께까지 생각하여 '러닝화'는 자신의 신발 사이즈보다 큰 것을 구매하는 게 좋다고 한다.
러닝화의 라인업에 따라 추천하는 것, 비추천하는 것, 평발에 해당하는지 등등 다양한 특징이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매하기 전 나이키에 꽂혀서 열심히 자료를 찾아보고 검색해서 구매하러 갔지만, 아울렛 특성상 원하는 색상을 고르진 못했다.)

275 정도의 신발을 신는 나는 280 사이즈의 제품으로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 런 플라이니트 2'를 아울렛에서 10만 원에 구입했다.
적절하게 여유공간이 있었고, 색상도 때 타지 않는 회색 계열이고, 준수한 성능의 러닝화라는 특징을 확인하고 결정하였다.

 

애플워치7 나이키 41mm / NRC 러닝가이드 'FIRST SPEED RUN' 완료후

3. 워치

내가 러닝 하는 것을 수치화하고, 되돌아보고, 꾸준한 성취감으로 바꾸려면 기록하고 비교해야 한다.
달리는 경로, 페이스 정도만 기록한다면 워치까지는 필요하지 않겠지만. 심박수를 기록하고 가끔은(혹은 매일) 핸드폰 없이도 기록을 원한다면 워치는 필수일지도 모른다.
전화, 음악, 기타 다른 기능과 범용성을 생각하고 삼성폰,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좋은 것은 갤럭시 혹은 애플 워치.
운동기능에 집중하고 혹은 아웃도어의 활동과 기록, 가이드에 특화된 것을 사용하려면 운동용 스마트워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순토, 가민 등등..)

아이폰, 아이패드, 맥미니를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대한 범용성을 생각한 애플 워치가 맞다고 생각했고 나는 애플 워치 7로 결정.
물론 사놓고 보니 순토나 가민 워치를 좀 고민하긴 했지만... 셀룰러 모델 애플 워치를 쓰면서(거의 일주일 정도 썼지만) 불편한 점은 없기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Nike Run Club 기록 공유

4. 기록/코칭 어플

나의 러닝을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혹은 내가 오래 달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고 힘을 북돋아줄 파트너.
그리고 내 활동을 기록하고 보여주고 비교하고 한 번 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그런 어플과 함께라면 긴 시간 질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러닝을 즐길 수 있다.
기능이나 장비에 따라서,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는 것이지만 데이터의 연동과 브랜드 또한 선택 조건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일주일간 달리고 기록하고 사용해본 결과로는 부르는 단어는 각 어플마다 다르지만 '챌린지' 혹은 '뱃지'기능이 조금 더 동기 부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키 런 클럽'은 한국어로 만들어진 '러닝 가이드'가 8개뿐이며, 처음엔 인터벌을 목표로 진행했지만 두세 번 반복하다 보니 금세 질려버렸다. 아직까지 지우지 않고 남아있는 이유는 '러닝 기록'과 기록에 따라 함께 오는 '달성 기록 뱃지'를 보기 위해서. 그리고 공유하는 사진에 로고가 간지 나기 때문이다(ㅋㅋㅋ).

지금은 '런데이'를 코칭(가이드)용으로 사용하고 'NRC'는 기록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스트라바(STRAVA)'를 사용하여 러닝을 제외한 활동(걷기, 하이킹 등)을 한 곳에 모아서 보고 있다.
따지고 보면 '스트라바'는 '애플 피트니스'와 같은 기능이지만 '챌린지(뱃지 or 트로피)'기능이 있어 동기부여 겸 함께 사용 중이다.

 



그저 '나는 이 정도로 동기부여를 얻었고, 이거 쓰고 있어요! 파이팅해요!'라는 느낌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아무도 읽을 것 같지 않는 정보글이 되어버렸다.

아마 나와 같은 성격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는 사람들은 참고할만한 글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22년 2월 28일 러닝을 시작하였고
일주일에 하루정도 쉬어가며 운동(러닝, 걷기, 하이킹)을 하고 있습니다.

위 내용에 오류, 오탈자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