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도, 내 몸무게 상황도 심각한 단계의 2월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었다. 운동은 일어나기 앉기, 숨쉬기 정도로 정말 안 하는 성격이지만 작년처럼 어떻게든 마음먹고 시작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매년 그렇듯 1월부터 2월까지는 뭔가 한 해가 끝나고 시작하는 만큼 조금 쉬어가자는 마음 때문에 굼뜬몸은 움직이지 못하고 생각으로만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2월이 끝나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조급해지고 있는 참이었다.

취미(볼링, 테니스 등등...)를 운동처럼 시도해볼까, PT를 신청해 작년 홈트를 하던 때처럼 이 악물고 해 볼까, 어떻게 해야 동기부여가 될까라고 생각만 하던 때 유튜브 덕분에(?) 러닝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실상 '달리기'라는 운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살찌고 있는 것을 보자니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러닝'을 시작했고, 이제 막 2주 차 '런린이'가 되었다.


 

3월 애플워치 기록 / 운동을 시작하고 이틀후에 애플워치를 사용하기시작해 초반기록 없음...


러닝을 처음 시작하면서 '나이키 런 클럽(이하 NRC)'으로 러닝 가이드를 들으며 1주 차를 모두 채웠다.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어떻게 발을 떼고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 때부터 운동은 젬병이라 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하는지도 몰랐기에 어떤 방법으로든 나를 가르치고 조절해줄 사람(또는 수단)이 필요했다.
처음엔 '아이폰+에어 팟'조합으로 운동을 하였다. 운동한 지 하루 만에 개운함과 뿌듯함을 느끼며 '아! 이건 좀 될 거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더 동기부여를 주고 싶어 졌고, 운동 기록과 가이드용 어플을 찾아보면서 '애플 워치'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그렇게 6일을 'NRC'와 함께 달리고 또 달렸다. 오래 달리기는 너무 힘들었지만 달리고 쉬는 것을 반복하는 '인터벌 훈련'은 적응이 쉬웠고 즐거웠다. 이렇게 숨 가쁘게 운동한 게 얼마만인가 싶을 정도로 개운했었다. 하지만 'NRC'에 있는 러닝 가이드는 훈련 종류별로 1~2개밖에 없었고, 동기부여를 얻기엔 조금 질려가고 있었다.

마침 애플 워치를 구매하고 기록용 어플을 어떻게, 어떤 조합으로 사용할지 구상해보고 자료를 정리하며 찾아보던 때 알게 된 '런데이'어플의 '30분 달리기 8주'챌린지를 보게 되었고 아직까지 너무나도 재미있게 러닝을 하고 있다.
(물론 '런데이'도 나름 단점이 있긴 하다. 나중에 한번 생각나면 다뤄보는 걸로...)



 

런데이 '30분 달리기 도전' / 1주차 1~3회차


'런데이'에서 말하길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정도 휴식을 두고 격일로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하여, 러닝을 한 다음날은 무조건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였고, 이후에는 체력이 남기도 하고 뛰지 않으면 아쉬운 감이 있어 2일씩 쉬는 날은 2일째 등산으로 운동을 대체하였다. 먼저 1주일 정도 인터벌 훈련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직 런데이 1주 차까지는 여유롭고 개운하고 아주 조금 아쉬웠다. 물론 그 마음에 3회 차 운동에서 워밍업을 가벼운 러닝으로 시작하여 크게 데어서 역시 어른, 선생님, 코치님 말은 무조건 잘 들어야 한다는 말을 근육 속에 새겼다.

아직 러닝도, 런데이 챌린지도 초반이어서 몸 푸는 기분, 기초체력 쌓는 기분으로 달리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될 런데이 2주 차부터는 강도도 올라가고 그만큼 몸의 변화가 있을 거라 기대된다. 눈바디와 인바디 측정도 병행하며 기록을 쌓아두고. 근력운동도 병행하여 균형 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아니 그전에 질리지 않고 꼭 꾸준히 하여 8주 차 완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보는 사람도, 구독자 분들도 함께 동기 부여되어 포기하지 않는 무언가를 꾸준히 이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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